손글씨1 펜 끝의 저항과 메모 앱의 속도, 디지털 아카이브의 등장(디지털 치매, 기록 품질, 필사) 스마트폰 메모 앱에 저장된 항목이 1,000개를 넘어섰는데, 정작 다시 꺼내본 메모가 손에 꼽힌다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기록하는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졌는데, 막상 그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질 않았습니다. 이 글은 그 이유가 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기록이 진짜 내 것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손글씨가 밀려난 자리, 디지털 아카이브의 등장한때 저는 가슴 포켓에 작은 수첩을 항상 넣고 다녔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걸음을 멈추고 볼펜을 꺼냈습니다. 종이 위를 구르는 볼펜 심의 저항감, 잉크가 스며드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생각이 함께 정리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그 수첩을 다시 펼치면 글씨만 보여도 그날의 공기와 감정이 그대로 살아났습니다.그게 언제부터 달라졌는지 정확히 .. 2026.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