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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역사2

블랙베리 (쿼티 자판, 푸시 이메일, 클릭감) 저도 처음엔 그냥 '폼 나는 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블랙베리 볼드 9000을 손에 쥔 순간, 그게 착각이었음을 바로 알았습니다. 단단하게 박힌 쿼티 자판, 가죽 소재의 배터리 커버, 그리고 손끝에 또렷하게 전달되는 클릭감. 이 기계는 그 자체로 "당신은 일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을 걸어왔습니다.쿼티 자판이 만들어낸 '전문가 감성'의 실체2000년대 후반, 블랙베리를 들고 카페에 앉아 있으면 주변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솔직히 그 감각은 지금의 어떤 스마트폰도 재현하지 못합니다. 일부러 꽉 찬 카페에서 블랙베리를 꺼내 장문 이메일을 쓰는 척한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친구랑 시시콜콜한 메신저를 주고받던 중이었는데, 양손 엄지로 '딸깍딸깍' 눌러대는 소리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달.. 2026. 4. 22.
세계 최초 스마트폰 IBM 사이먼 (선구자, 기술 실패, 혁신) 솔직히 저는 한동안 스마트폰의 역사가 아이폰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나오기 무려 13년 전, 1994년에 이미 터치스크린으로 전화와 이메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기가 존재했습니다. IBM 사이먼(Simon Personal Communicator)이 그 주인공입니다. 제가 90년대 말 PDA폰을 들고 다니며 친구들한테 "이게 미래야"를 외쳤던 기억이 있는데, 사이먼이야말로 그 미래를 가장 먼저, 가장 무모하게 열어젖힌 기기였습니다.세계 최초 스마트폰이 실패한 세 가지 숫자IBM 사이먼은 1994년 IBM과 통신사 벨사우스(BellSouth)의 합작으로 출시된 기기입니다.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감압식 터치스크린(Resistive Touch Screen)을 탑재했고, 달력·계산기·세계 시.. 2026. 4. 21.